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삼성 라이온즈 앨런 벨레스터가 한국무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삼성 벨레스터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삼성의 새로운 외인투수로 합류한 벨레스터는 이날 첫 한국무대 정규시즌 경기를 가진다.
벨레스터는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 11피안타 9볼넷 6실점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초반 2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LG 트윈스전에서 제구난조를 보이며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범경기 LG전에서 확인했듯이 벨레스터의 문제는 역시 제구다. 벨레스터는 실점 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3이닝, 5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각각 3개씩 허용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벨레스터는 3경기에 등판해 삼진 1개를 잡는 동안 볼넷으로 주자를 4명이나 내보냈다.
이유는 역시 카운트를 잡는 공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벨레스터는 150km가 넘는 빠른공을 가지고 있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되는 투구는 많지 않다. 더군다나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구성된 변화구의 제구는 더 좋지 않다는 평가.
결국 벨레스터가 빠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없다면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5시즌동안 선발 경험이 없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메이저리그 88경기(8승 17패, 평균자책점 5.47)의 경험이 있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도 42경기(1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21)를 소화했지만 대부분 불펜으로 활약했다.
외인 투수의 활약은 팀의 한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표다. 삼성의 또 다른 외인 투수 앨런 웹스터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벨레스터가 웹스터의 아쉬운 투구 내용을 만회해 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앨런 벨레스터. 사진 = 삼성라이온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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