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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대길(장근석)은 구수했고, 연잉군(여진구)는 강렬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 대길과 연잉군은 첫 등장했다.
성장한 대길은 아버지 백만금(이문식)과 남도깨비(임현식)의 서툴지만 진득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때로 욕을 먹고, 꿀밤을 맞기도 했지만, 대길은 구김살 없이 밝고 진취적인 성격이었다. 특히, 구수하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표정은 대길의 캐릭터를 그대로 대변해 냈다.
이날 대길은 한양에서 큰 투전판이 열린다는 소리를 듣고, 산적의 돈 100냥을 훔쳐서 아버지 만금, 남도깨비와 함께 한양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대길은 재기 넘치고, 천연덕스러운 꾀병 연기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반면, 연잉군은 강렬했다. 연잉군은 투전판에서 거침이 없고, 호방한 쾌남으로 등장했다. 연잉군은 투전판의 내기에서 모두 이기고, 기생들에게 거침 없는 스킨십을 하는 등 그야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저음 목소리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연잉군은 숙종(최민수)와 숙빈 최씨(윤진서) 사이의 아들로,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마음을 숨겨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진 인물. 투전판 쾌남으로 첫 등장한 연잉군은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왕골의 성정이 단적으로 드러난 장면을 연출해 냈다.
향후 '대박'은 한 나라와 담서(임지연)을 사이에 둔 대길과 연잉군의 대결구도가 가속화 될 전망. 두 사람의 카리스마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배우 장근석, 여진구. 사진 = 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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