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세웅이 시즌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초반 kt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박세웅은 홈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31경기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박세웅은 조동화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를 넘겼다. 최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향하던 조동화를 잡아낸 것. 이어 정의윤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무사 1, 3루가 됐다.
최대 위기였지만 이 역시 무실점으로 끝냈다. 헥터 고메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성현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박정권까지 횡사시켰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3회부터 5회까지 딱 한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다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삼진도 3개 솎아냈다.
5회까지 81개를 던진 박세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3번으로 이어지는 쉽지 않은 타순이었지만 조동화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세 타자로 마감했다.
7회 선두타자 정의윤마저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최종 투구수는 102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승리투수가 된다.
경기 초반 위기를 딛고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무리한 박세웅이다.
[롯데 박세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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