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300만 달성 프로젝트’를 연중 운영한다. 본 프로젝트는 목표 관중 수 도달 시 입장권 수입의 일부를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홈경기 누적 관중수가 약 215만 명인 인천 구단은 오는 2018년까지 홈경기 누적 관중 3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삼고 이번 ‘300만 달성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기획하여 진행한다.
인천 구단은 관중 수 증가는 ‘구단의 행복이자 관중 자신의 행복’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목표 관중 수 도달 시 매표 수익의 일부를 인천시민과 팬을 위해서 쓰기로 했다. 가득 찬 관중, 우렁찬 응원소리,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활기 넘치는 경기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꺼낸 획기적인 마케팅 방안인 셈이다.
지난달 20일 치른 포항과의 홈 개막전 관중 수는 1만 722명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향후 홈경기 관중이 1만 명보다 1천 명씩 증가할 때마다, 전체 입장권 수익의 10%를 관중 한 명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오는 9일 성남과의 올 시즌 두 번째 홈경기에서 관중이 1만 1천명 이상 입장하면, 현장에서 즉석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 한 명을 선정하여 이날 전체 입장 수입의 10% 가량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300만 달성 프로젝트’는 그간 부족함과 깊지 못했던 고민들을 담아 시민과 팬을 향한 구단의 진정성 있는 사과 메시지인 셈이다. 그래서 인천 구단은 본 프로젝트의 첫 메시지로 ‘인천아 미안해’로 정했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번 ‘300만 달성 프로젝트’를 통해 K리그가 추구하는 오랜 숙원사업인 객단가 현실화 및 프로축구 흥행, 시장규모 확대 등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인천시민, 팬의 순수한 열정과 의지가 모인 티켓의 값진 가치를 모두의 희망과 꿈을 담아 돌려주기 위해 ‘300만 달성 프로젝트’를 계획했다”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소중한 우리 팬의 행복을 위해 세계 그 어느 팀도 하지 못한 의미 있는 시도를 시작하려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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