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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개막전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나카는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2 동점에서 물러났고, 팀이 패배하면서 다나카에게 승패가 기록되지는 않았다.
다나카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개막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고, 본인의 시즌 첫 등판도 하루 미뤄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호세 알투베, 게오르그 스프링어, 카를로스 코레이라를 내야 땅볼, 외야 뜬공, 삼진으로 요리했다.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낙차 큰 변화구가 여전히 일품이었다.
2회 콜비 라스무스, 카를로스 고메즈, 루이스 발부에나 역시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발부에나의 1루수 땅볼 때 직접 1루 베이스를 커버, 깔끔하게 3-1 플레이를 소화했다. 3회에도 프레스톤 터커, 마윈 곤잘레스, 제이슨 카스트로를 연이어 범타로 처리했다.
첫 안타와 실점을 4회에 기록했다. 선두타자 알투베에게 풀카운트서 스플리터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스프링어에게 싱커를 던져 삼진을 유도했으나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 코레이아에게 스플리터로 3루수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시에 첫 실점했다. 라스무스를 스플리터로 2루수 땅볼 처리했고 고메즈에게 컷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터커에게 초구 스플리터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곤잘레스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파울 팁 삼진을 만들어냈다. 카스트로에게도 스플리터를 던져 투수 땅볼을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2사 후 코레이라에게 스플리터를 던지다 우월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라스무스에게 구사한 스플리터와 커브가 통하지 않으면서 볼넷을 내줬다. 결국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강판했다.
총 8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한 뒤 무작정 힘으로 윽박지르지 않고 스플리터와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앞세워 휴스턴 타선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개막전 승리는 무산됐다. 양키스는 휴스턴에 3-5로 졌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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