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당분간 최주환을 계속 지명타자로 쓸 것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닉 에반스를 지명타자로 쓸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재일의 타격감이 좋고, 1루 수비력이 에반스보다 좋은 편이다. 결정적으로 홍성흔이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개막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에반스와 오재일의 공존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김 감독 생각이 바뀌었다. 에반스를 1루수로 내보내고 있고, 오재일은 벤치 신세다. 대신 최주환이 지명타자로 뛰고 있다. 사실 최주환은 시범경기부터 두산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 결국 김 감독은 최주환을 지명타자, 에반스를 1루수로 쓰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 감독은 6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주환이의 타격감이 팀에서 가장 좋은 편이다. 본래 대타로 생각했지만, 감이 너무 좋아서 대타로 쓰기가 아깝다. 당분간 지명타자로 쓰고, 에반스를 1루수로 쓸 것"이라고 했다.
에반스의 1루 수비력도 좋은 편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사실 그 정도로 해줘도 1루 수비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안정감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김 감독은 "주환이와 에반스를 쓰면서 재일이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선발 좌익수로 다시 박건우를 내세운다. 전날 사이드암 이태양을 상대로 정진호를 먼저 내세웠지만, 김 감독은 "박건우가 주전"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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