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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출연이 목표"라며 식지 않는 개그 열정을 과시했다.
KBS 공채 14기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터줏대감이자 빅보스로 통하는 김준호는 올해로 '개콘' 17년차다. 그는 최근에도 '가족 같은', '웰컴 백쇼', '진지록' 등 세 코너에 출연하며 후배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중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맹활약하면서도 '개콘"의 무대에 서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 '일요일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준호. 그는 8일 '개콘' 측이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다른 건 다 포기해도 '개콘'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김준호는 "개그맨이 된지 20년이 됐다. 전 직장이었던 SBS 동기들과 20주년 기념 소주를 마시기로 했다. '개콘'은 17년째 하고 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개콘'을 떠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개콘'은 내가 사랑하는 공개 코미디고,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이유가 있을까?"고 반문했다.
또 김준호는 "결혼한 느낌이다. 습관이라고나 할까. '개콘'은 나의 영혼의 단짝이다"며 "지난 1999년 늦은 새벽 퇴근하던 막내 시절을 거쳐 지금 이 자리까지 와있다. 경력은 오래됐지만 요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하지 못해 고민이다. 후배들에게 밥을 많이 사주고 후배들은 나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재치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준호가 가장 근접하게 달성한 인생 목표는 '개콘' 1000회 출연. 그를 위해서는 2019년에도 '개콘'의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야 한다.
[김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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