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형식이 다시 한번 뮤지컬 ‘삼총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이 열렸다.
박형식은 지난 2013년에도 ‘삼총사’ 달타냥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엔 더 수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애물도 있다. 박형식이 현재 KBS 2TV 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촬영에 임하고 있기 때문. 체력적으로 버겁고, 연습 시간도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형식은 “‘삼총사’를 저번에도 내가 했었기 때문에 드라마적인 부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덜었다. 그런데 검술이 바뀐 부분이 있어서 따로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최대한 드라마와 뮤지컬에 피해가 안가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날 공개된 시연에서 박형식은 실수 없이 무대를 마쳤으며, 부드러운 목소리의 가창력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박형식은 총사가 되고자 파리로 상경한 돈키호테 같은 성격의 쾌남 달타냥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화랑’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박형식은 극 중 ‘삼맥종’(진흥왕)으로 분한다. 극 중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의 운명을 벗어 던지고 세상에 나서고 싶은 인물. 오랜 은폐생활과 누구도 믿지 못하는 외로움에 누구보다 예민하고 까칠하지만 화랑이 되고 그리고 아로를 만나면서 서서히 왕재로 거듭난다. 더불어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아로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삼맥종의 모습은 애틋하면서도 아련한 설렘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시골청년 달타냥의 사랑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세 사람이 나누는 우정, 루이 13세를 둘러싼 파리 최고의 권력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오는 6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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