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스페인 출신’ 가빌란이 수원FC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성공적으로 K리그에 연착륙했다.
수원FC는 13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서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1승4무(승점7)를 기록하며 6위로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조덕제 감독은 ‘스페인 특급’ 가빌란을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4-3-3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가빌란은 55분을 소화한 뒤 후반 10분 이광진과 교체됐다.
성공적인 데뷔였다. 가빌란은 스페인 출신답게 간결한 볼터치와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첫 공식 경기임에도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전반 16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수비에 맞으며 무산됐다.
그동안 수원FC는 가빌란을 꽁꽁 숨겼다. 낯선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한 겨울 휴식기 동안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라는 조덕제 감독의 배려였다.
물론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조덕제 감독은 가빌란의 경험을 믿었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대항전에서 237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첫 K리그 출전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일단 데뷔전은 성공적이다.
장기인 프리킥 능력을 뽐낼 기회는 없었지만 팀 플레이에 쉽게 녹아 들면서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가빌란 교체 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지만 오히려 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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