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수습기자] kt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넥센에 승리했다.
kt 위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회초 이대형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넥센은 최근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승 타점을 기록한 이대형은 이날 도루 2개를 추가 KBO 통산 4번째 450도루의 기록까지 세웠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말 대니 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채태인의 진루타 때 3루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박동원이 내야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kt는 4회초 점수를 뒤집었다. 1사 2,3루에서 후속타자 유한준이 투수 글러브를 맞고 나가는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재빨리 공을 잡았지만 이미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뒤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5회초 kt는 다시 3점을 추가했다. 하준호와 이대형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의 찬스에서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가 3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회까지 침묵하던 kt 타선은 4회와 5회에만 6점을 뽑았다.
넥센은 5회말 대량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무사 2루에 위치했고 서건창이 중견수 앞 짧은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하준호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서건창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후속타자 고종욱의 안타, 대니 돈의 볼넷, 다시 김민성의 안타가 나오면서 넥센은 5회말에만 4득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바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9회까지도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kt. 11회초 2사 3루의 기회에서 이대형이 유격수 깊은 곳으로 향하는 1타점짜리 적시 내야안타를 쳤다. 7-6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 kt는 11회말 배우열이 뒷문을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kt는 선발 주권이 4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고, 홍성용-장시환-김재윤-배우열이 공을 이어받아 마운드를 지켰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는 마정길-김택형-이보근-김세현-김정훈이 올라왔다. 김정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대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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