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데뷔전서 94마일' 오승환, 밀워키전 1이닝 1K 퍼펙트

[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윤욱재 기자] '돌부처' 오승환(34)이 마침내 세인트루이스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3-4로 뒤진 7회초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의 시즌 5번째 등판으로 홈 경기에서는 처음이다.

선두타자는 밀워키의 1번 도밍고 산타나. 볼카운트 2B 2S에서 6구째 87마일(140km)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스쿠터 게넷과의 승부에서도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통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87마일 슬라이더를 던졌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밀워키의 간판타자인 라이언 브론. 오승환은 가볍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쪽 공을 요구한 야디어 몰리나의 사인에 따라 몸쪽을 찌르는 94마일(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이닝 퍼펙트로 막아낸 오승환은 8회초 케빈 지그리스트와 교체됐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5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실점이 없어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미국 세인트루이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