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모든 구종을 골고루 던졌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 9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레일리는 이날 117구의 역투를 펼쳤다. 직구(48개) 위주의 패턴을 가져가며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2개), 커브(18개)로 LG 타선을 요리했고 간간히 던진 4개의 싱커도 효과 만점이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8km를 찍었다.
이로써 레일리는 올 시즌 KBO리그 최초로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한 올 시즌이었기에 이번 완봉승은 더욱 값졌다. 또한 자신의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작년 7월 21일 NC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적은 있었다.
레일리는 경기 후 “오늘(14일)은 몸쪽과 바깥쪽 제구가 원하는 대로 잘 됐다. 수비수들의 좋은 수비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초반에 많은 득점 지원으로 편안한 마음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특별한 결정구 보다는 모든 구종을 골고루 던지려고 노력했고 좋은 피칭 밸런스 덕분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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