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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외부에서는 혹사라고 보겠지만, 아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돌아왔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도중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에 다녀온 김성근 감독은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부터 다시 더그아웃을 지킨다.
“감기, 피로,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다”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초조해진 것 같다. ‘왜 안될까’라는 생각도 든다. 돌파구가 있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로저스가 5월에 돌아와서 4월 목표를 10승으로 잡았는데, 미달될 것 같다. ‘괜찮다’ 싶은 투수가 몇 명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더불어 송창식 혹사 논란에 대해서도 견해를 전했다. 지난 13일 두산을 상대로 15개의 공을 던진 송창식은 14일에도 등판, 4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12실점(10자책)했다. ‘벌투’, ‘혹사’ 논란이 따랐던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선을 그었다. “외부에서는 혹사라고 보겠지만, 아니다.”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원래 송창식을 5회까지 안 바꿀 생각이었다. 3~4회는 하체를 써서 괜찮았는데, 5회부터 다시 팔만 쓰면서 공을 던지더라. (대량실점 후)거기서 바꾸면 아무 것도 안 남는다. 얻어맞으면서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지 느껴야 한다. 예전에 김광현(SK)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송창식 역시 5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투수코치가 얘기해줬을 것이다. 송창식이 롱릴리프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개막 후 한 번도 제대로 던진 적이 없다. 어제 경기로 데미지를 받고, 살아났으면 한다. 살도 좀 빼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송창식은 일요일에 불펜에서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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