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틀트립'이 당일치기 여행으로 흥미진진한 서울 속 역사여행과 '태양의 후예'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태백 여행을 추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이특-헨리와 윤두준-설민석의 여행 배틀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여행 코스를 소개하기 전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는 이특과 헨리가 패했지만, 이어 시작된 이들의 여행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출연했다.
이특과 헨리가 목적지로 선정한 곳은 강원도 태백. 이곳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가 있는 곳이었다. 실제, 드라마 속에서 멋진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했던 장소들이 알고보면 대부분 강원도 태백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특히 이특은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인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특은 송중기와 함께 운동을 한 친분이 있었고, 이날 직접 태백의 맛집을 추천받기도 했다. 이 맛집은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촬영 중 단골로 이용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야심차게 방문한 '태양의 후예' 세트장은 이미 철거가 된 후였다. 드라마 속 태백부대는 자취를 감췄고, 송중기와 송혜교가 사랑을 키웠던 우르크의 메디큐브도 흔적도 사라지고 없었다. 헨리는 깊은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워했지만, 이특은 "오는 6월에 세트 재건이 추진된다"고 알렸다.
이특과 설민석은 여행을 설계하던 중 당일치기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까운 곳을 목적지로 정했다. 이들이 가고자 한 곳은 다름 아닌 서울.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은 서울 곳곳에 숨겨진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정조의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덕수궁을 시작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 인사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두 사람은 일반인들은 쉽게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전하며 방청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서울을 여행지로 삼았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양 팀의 여행이 끝나고 최종 투표의 시간. 투표에 앞서 이들이 사용한 여행 경비가 공개됐다. 이특-헨리 팀은 태백행 기차표와 현지에서 빌린 렌터카 때문에 비용이 18만원에 이르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설민석-윤두준 팀은 교통비에 식사비까지 모두 해도 만원대였다.
결국 최종 투표에서도 설민석-윤두준 팀이 승리했다. 방청객들은 서울에 숨겨진 역사적인 여행지들에 깊은 관심을 표출했다. 스타가 직접 설계한 여행 레시피대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다양한 여행 꿀팁을 제공한다는 '배틀트립'의 다음 여행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게 하는 첫 회였다.
[사진 = KBS 2TV '배틀트립'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