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만루포’ SK 정의윤 “땅볼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땅볼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SK는 연장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챙기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9승 5패.

정의윤은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양 팀이 6-6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만루서 김사율의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낸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자신의 시즌 4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정의윤은 지난 2015년 8월 13일 인천 LG전에서 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날 자신의 첫 만루홈런으로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었다. 정의윤은 이날도 6타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에 도달했다.

정의윤은 경기 후 “땅볼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외야 플라이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 팀 4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고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의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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