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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지훈(이서진)과 강혜수(유이)의 안타까운 사랑이 안방을 울렸다.
17일 밤 MBC 16부작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14회가 방송됐다.
혜수와 한 침대에서 잠을 깬 지훈은 혜수에게 아침 식사를 만들어줬다. 지훈은 감격한 혜수에게 "아픈 건 나한테 다 맡겨" 하더니 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망가지마" 하며 혜수와 입맞춤으로 약속했다.
한성국(김용건)은 한정훈(김영필)이 장기매매 이야기를 퍼트리고 다녔다며 분노했다. 박호준(김광규)도 지훈의 이야기가 퍼지는 것에 깜짝 놀랐다.
지훈은 성국에게 사직서를 냈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그만 두겠습니다." 지훈은 정훈에게도 자신이 물러나겠다며 "그 대신 그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줘" 부탁했다.
성국은 혜수를 만나 "소문 다 퍼져서 그 녀석 인생 끝장나게 생겼어" 하며 "돈 노리고 접근했다가 다 무산된 걸로 하자"고 회유했다. 충격 받은 혜수는 미국에서 온 자신의 검사 결과까지 나쁘게 나왔고, 실의에 빠져 눈물 쏟았다.
은성(신린아)을 만난 지훈은 "은성아, 엄마는 튼튼하고 씩씩하고 참 예뻐. 엄마는 아저씨가 만난 어떤 사람보다 강하고 멋있어" 하며 "엄마를 만나서 아저씨는 되게 용감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성아, 은성이하고 엄마하고 아저씨하고 우리 아주 오래오래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혜수는 은성과 함께 있는 지훈을 찾으러 와 "근데 혹시 제 결과 들었어요? 제 MRI 보낸 거요. 그 결과 나쁘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했다.
지훈은 혜수가 결과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누가 나쁘대? 아주 좋대! 나쁘지 않대! 치료만 열심히 잘 받으면 완치 가능해"라고 했다. 혜수는 모른 척하며 미소 지었다.
지훈은 뒤늦게 혜수가 미국 검사 결과를 이미 알고 있고, 성국을 만나 경위서를 쓴 사실까지 듣고 충격 받았다. 지훈은 회의 중인 성국에게 가 경위서를 들고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했다.
"그 여자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불법인 줄 알고 장기매매를 시도한 건 저입니다" 고백했다. "회사에 큰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제가 떠나겠습니다"고 선언했다.
이어 꽃을 들고 달려간 지훈이 혜수와 은성을 포옹하는 장면을 끝으로 14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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