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배우 최민호로 스크린에 첫 데뷔한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감독 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콘텐츠 난다긴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번 영화에서 최민호는 12년 만에 기적처럼 집으로 돌아온 혜지(김고은)의 소꿉친구 한 역을 맡았다.
최민호의 영화 출연은 처음. 그동안 최민호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메디컬 탑팀', '처음이라서'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이날 최민호는 영화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가수로 데뷔하고 난 시점부터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드라마로 시작하고, 시작하다 보니 스크린에 나온 내 모습이 어떨까라는 모습을 상상했기도 했다. 갈증도 있고,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먼 신인 배우라고 생각된다. 많이 긴장되고 설레지만 많은 경험을 쌓아서 좋은 인상으로 긍정적 모습을 남길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수 민호가 아닌 배우 최민호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미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겸손한 자세도 빛이 났다.
최민호는 김고은에 대해 "사실 동갑내기 친구인데 저는 첫 영화였고 고은이는 많은 작품의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스크린의 선배라고 생각을 했다.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친해지려 노력했다. 고은양에게 많이 배웠다. 절 편하게 대해주려고 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계춘할망'의 창감독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진지한 태도를 지닌 최민호에 반해 실제 최민호의 모습을 투영시켜 그가 맡은 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최민호 역시 이런 기대에 부흥하듯 극 전체의 흐름을 살려주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김고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윤여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 김고은 외 김희원, 신은정, 최민호(샤이니 민호) 등이 출연하며 내달 19일 개봉된다.
[최민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콘텐츠난다긴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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