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주현이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박주현(넥센 히어로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2년차인 박주현은 올시즌 초반 넥센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인상적인 모습도 몇 차례 선보였지만 아직까지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93. 지난 등판인 15일 KIA전에서는 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박주현은 1회 첫 타자 정주현에 이어 서상우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투구수는 12개에 불과했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박주현은 정성훈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이후 볼넷으로 한 타자를 내보냈지만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끝. 3회에는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완벽히 막았다.
그 사이 타자들도 지원을 제대로 해줬다. 상대 선발 스캇 코프랜드를 공략하며 3회까지 6점을 안겼다.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4회 박용택-이병규-히메네스 중심타선을 맞이해 삼자범퇴로 막은 박주현은 5회 1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채은성 몸에 맞는 볼 때 패스트볼이 헤드샷이 될 수도 있었지만 어깨 부근으로 스쳐 지나가 한숨 돌렸다.
5회까지 60개만 던진 박주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첫 타자 서상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내 주자가 사라졌다. 박용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 세운 것. 이어 이병규는 좌익수 뜬공.
7회 또한 삼자범퇴.
박주현은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정회찬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데뷔 첫 승을 신고한다.
지난 2경기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과 달리 이날은 중반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호투했다. 타선까지 지원사격을 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가 됐다. 투구수는 84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넥센 박주현.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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