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첫 승+16안타’ kt, 삼성 꺾고 5할 승률 복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kt 위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서 13-3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과 함께 삼성전 2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성적 9승 9패. 반면 삼성은 3연승에 실패, 8승 9패를 마크했다.

kt가 2회초 유한준의 시즌 4번째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삼성은 2회말 곧바로 최형우가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3호. 이승엽, 발디리스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결국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다시 4회 선두타자 유한준, 이진영의 볼넷, 김상현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전민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민수의 데뷔 첫 안타. 이어 김종민의 희생플라이, 이대형-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정인욱은 3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kt의 방망이는 7회 다시 타올랐다. 박경수의 안타에 이어 마르테가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의 중전안타 이후 전민수-김종민-박기혁-이대형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더 뽑아냈다. 스코어 12-2.

삼성이 7회 김상수, 배영섭의 연속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는 8회 오정복의 적시타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kt의 올 시즌 토종 선발 첫 승이기도 했다. 이어 고영표-김민수가 삼성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김민수는 시즌 첫 등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

타석에서는 전민수가 데뷔 첫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형, 유한준, 김상현, 박기혁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박경수는 3안타 경기.

kt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5차전에서 3연승과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정대현(첫 번째), 전민수(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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