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가대표 출신이자 서울 SK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방성윤(34)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방성윤은 재기를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윤은 최근 농구스킬트레이닝센터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체중도 약 15kg 감량했다고 한다.
소문에 따르면, 방성윤은 소속팀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복귀해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는 “방성윤은 구단이 원한다면, 테스트도 받을 마음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건너 건너 의사를 듣긴 했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한 건 없다. 정말 복귀를 하고 싶다면, 더 적극적인 표현이 있어야 한다. 우리도 현재까지는 특별한 액션을 취하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성윤은 현역시절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유일하게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NBA 진출을 목표로 D-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F(현 kt)에 지명된 방성윤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고, 2005-2006시즌부터 6시즌 동안 뛰었다. 내·외곽을 오가는 폭발력, 외국선수와도 맞대결할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신인상, 베스트5 등을 수상했다.
다만, 부상이 잦았던 방성윤은 2010-2011시즌 종료 직후 SK 측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방성윤이 반복되는 부상과 그에 따른 재활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감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희망해 임의탈퇴 공시를 결정했다”라는 게 지난 2011년 6월 SK의 발표였다.
당시 SK는 “방성윤이 계속되는 부상과 재활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어 은퇴를 희망하고 있지만, 향후 선수 복귀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탈퇴 신분인 만큼, 방성윤이 복귀할 수 있는 팀은 SK뿐이다. 다만, 복귀 이후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실제 방성윤이 복귀하면 영입을 검토하겠다는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슈터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3점슛이 가장 큰 강점인 방성윤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진 채 복귀한다면, 조커 혹은 그 이상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성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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