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의 빈자리를 에릭이 '또 오해영'으로 메운다.
지난 두 달 간 tvN의 밤 11시 월화극 자리를 지켰던 '피리부는 사나이'가 26일 16회로 종영했다. 신하균, 유준상의 열연과 세상을 향한 일침이라는 메시지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다소 아쉬운 극 전개와 메시지 전달에만 급급했던 개연성과 극 말미에 불거진 표절 논란 등은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가고, 이제 에릭과 서현진, 전혜빈이 온다.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에릭은 '불새'로 2004년 신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서도 입지 굳히기에 성공, 이후 '케세라세라', '최강칠우', '스파이 명월'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4년 '연애의 발견'에서는 정유미와 실제 연인 사이를 의심케 할 만큼 현실적인 호연을 보여 현재까지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오해영'은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연애 말고 결혼', '슈퍼대디 열'로 연인들의 따뜻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던 송현욱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로코에 최적화된 에릭과 서현진, 그리고 전혜빈, 김지석, 예지원, 허정민, 이재윤, 허영지 등이 출연한다.
서현진이 맡은 오해영은 머리도 보통, 센스도 보통, 외모도 보통으로 한 눈에 보아도 흙수저 캐릭터가 인증되는 외식사업부 만년 대리로, 금수저 후광을 입은 또 다른 오해영 전혜빈과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다. 이들 가운데 미래를 볼 수 있는 남자 박도경 역의 에릭이 어떤 케미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진다.
비행기 테러와 강렬한 메시지로 귀결된 '피리부는 사나이'의 바통을 잇는 tvN 새 월화극 '또 오해영'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또 오해영'은 오는 5월 2일 밤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서현진 에릭 전혜빈(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