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스테판 커리 없이도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114-81, 33점차 완승을 따냈다.
클레이 탐슨(27득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이 폭발력을 발휘했고, 드레이먼드 그린(15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은 트리플 더블급 기록을 남겼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1라운드에서 맞붙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3승)-LA 클리퍼스(2승) 가운데 먼저 4승을 따낸 팀과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골든 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가 이번 시리즈에서 발목, 무릎을 다쳐 단 2경기만 뛰었지만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특히 5차전은 사실상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홈에서 2라운드 진출을 자축했다.
초반부터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이 거세게 발휘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휴스턴의 빈약한 수비를 공략, 1쿼터에만 37득점을 퍼부었다. 탐슨과 그린이 5개의 3점슛을 합작했고, 션 리빙스턴도 기선제압에 힘을 보탰다.
골든 스테이트는 17점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1쿼터에 18득점을 퍼부은 제임스 하든을 7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그린이 팀 공격을 주도, 골든 스테이트는 59-37로 전반을 마쳤다.
골든 스테이트가 승기를 잡은 건 3쿼터였다. 3쿼터 초반 공격이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던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탐슨의 3점슛, 리빙스턴의 중거리슛을 묶어 급한 불을 껐다.
탐슨은 이어 경기종료 5분여전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며 골든 스테이트에 31점차 리드를 안겼다. 벤치에서 캐주얼 복장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커리조차 탐슨의 폭발력에 환호성을 질렀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9-59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들어 벤치멤버를 폭넓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고, 결국 커리 없이도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며 시리즈를 끝냈다.
한편, 커리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간에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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