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 장원준이 4월을 깔끔하게 마쳤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라는 게 입증됐다.
두산 장원준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아직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장원준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꾸준함과 안정감이 최대강점이다. 이날 전까지 4경기 중 3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24일 잠실 한화전 6⅓이닝 무실점으로 개인통산 100승을 돌파했다. 왼손투수 4번째 대기록.
이날은 썩 좋지 않았다. 1회 김주찬, 김호령, 브렛 필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김주형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다원에게 동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이성우를 유격수 더블플레이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1점을 내줬지만, 윤완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1사 후 김호령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필과 나지완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 이범호, 김주형, 김다원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윤완주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4km 직구가 약간 높게 구사되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주찬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호령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필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필과 나지완을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범호에게 풀카운트서 3루수 땅볼을 유도,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졌으나 김주형, 김다원, 이성우를 단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7회부터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장원준은 105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직구를 38개로 가장 많이 던졌으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합계 51개를 섞었다. 직구에 비해 변화구 볼 비율이 높았다. KIA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골라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썩 좋지 않았으나 기어코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올 시즌 5경기 중 4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던 10일 잠실 넥센전서도 6⅔이닝 4실점으로 최소한의 자기 몫을 했다. 결국 장원준은 4월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버텨냈다. 계산이 되는 피칭을 한 셈이다. 개인통산 101승째.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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