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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이찬혁이 아버지와의 불화를 회상했다.
이찬혁은 11일 오후 1시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사춘기 상'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전곡은 제 혼자 만들려고 한다"라고 이번 앨범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찬혁은 수록곡 '주변인'에 대해 "'외계인'이라는 가사는 실제로 저희 아빠가 저한테 한 말이다"라며 "제가 사춘기 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냐'. '어떻게 나와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냐', '네가 내 아들이 맞냐'라는 질문을 하셨다. 외계인이란 말이 좀 상처가 됐던 거 같다"라고 했다. '주변인'은 외롭고 소외된 마음이 잘 녹아 들어간 마이너풍 곡이다.
이어 "저는 저도 아빠 아들이고, 아빠가 날 이해해 줘야 하지 않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쓴 음악을 듣고 제 생각을 이해하셨던 거 같다"라며 "제가 제 생각을 많이 표현하는 편이 아니다 노래로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 신보는 지난 4일 공개됐으며, 더블타이틀곡 '리바이'(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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