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 김성균 "'범죄와의 전쟁' 오디션 때, 만두 살 돈도 없어서.."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김성균이 무명시절의 아픔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냉부')에서는 배우 김성균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오디션 당시를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는 김성균의 냉장고에 "아이들 간식이 많다. 그런데 모든 간식이 다 짝수로 있다"고 물었고, 김성균은 "(요플레) 짜 먹는 게 소주 안주로 기가 막히다. 입을 개운하게 해준다.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 건 짝수로 맞춰놔야 한다. 안 그럼 싸운다"고 답했다.

이어 김성균은 "서울에 살다가 시골로 이사오니 풀을 먹게 되더라. 민들레즙이 간에 좋다고 해 술 마실 때 한 두개 씩 먹다가 너무 입에 맞아 밥 먹을 때도 수시로 먹는다"며 "방아잎은 전으로 부쳐먹거나 매운탕에 넣어 먹는다"고 전했다.

또 김성주는 김성균에 "아이들에 요리를 자주 해주냐"고 물었고, 김성균은 "집에 있는 날에는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한다. 영국의 연구결과 중 아빠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은 아이들은 삐뚤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요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주는 김성균에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닌 수산시장 가서 외식을 하냐"고 물었고, 김성균은 "수산 시장서 해산물 찜을 자주 먹는다. 아이들도 잘 먹는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이국적인 음식을 맛 보여주고 싶다. 세상은 넓다는 걸 가르쳐주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성주는 냉동고 속 만두에 "만두 좋아하냐"고 물었고, 김성균은 "예전에 영화 '범죄와 전쟁' 사무실 건물 1층에 만두 가게가 있었다. 오디션을 보고 돌아가려는데 왕만두가 모락모락 쪄지는 걸 봤다. 돈이 없이 못 사 먹은 한이 맺혀서 만두를 엄청 좋아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