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뉴욕 닉스가 제프 호나섹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스포츠웹진 Real GM은 19일(한국시각) “뉴욕이 호나섹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으며, 양 측은 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욕은 2015-2016시즌 32승 50패에 그쳐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다. 2014-2015시즌부터 팀을 이끌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못 보여준 데릭 피셔 감독을 시즌 중반 경질한 뉴욕은 커트 램비스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잔여경기를 치렀다.
필 잭슨 사장은 램비스 감독대행의 감독 승격에 무게를 뒀으나, 뉴욕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임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뉴욕은 당초 데이비드 블랫(前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과 프랭크 보겔(前 인디애나 페이서스)을 신임 감독 후보로 고려했으나, 최근 들어 방향을 호나섹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호나섹은 2013-2014시즌부터 3시즌 동안 피닉스 선즈의 감독을 맡았다. 피닉스의 객관적 전력은 약했지만, 호나섹은 그간 가드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며 리빌딩을 이끌어왔다. 2014-2015시즌까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지만, 호나섹의 지도력에 대해선 호평도 잇따랐다.
하지만 호나섹은 2015-2016시즌 도중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피닉스는 시즌 초반 공격력을 바탕으로 종종 이변을 연출했지만, 에릭 블렛소가 시즌아웃된 후 전력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호나섹은 49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비록 시즌 도중 경질됐지만, 호나섹은 많은 팀들이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은 지도자였다. 호나섹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신임 감독 후보에 포함된 바 있고,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부터 코치직을 제의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에서의 마무리가 유쾌하지 못했던 호나섹과 뉴욕의 계약은 성사될 수 있을까.
[제프 호나섹.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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