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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드라마 첫 여주인공을 맡게 된 배우 박민지가 안방극장 비타민 활약을 예고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극본 원영옥 연출 박재범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재범 PD를 비롯해 배우 박민지, 가수 겸 배우 김정훈, 배우 박선호,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겸 배우 고우리, 배우 김혜옥, 전노민, 박준금, 정수영 등이 참석했다.
‘다시 시작해’는 주인공 나영자가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며 자신의 분야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이뤄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개과천선’ 등을 연출한 박재범 PD는 이날 “퇴근 후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뻔하지 않고 공감 가는 인물들을 그리려고 했다. 이런 가족, 친구, 동료,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 PD는 “뻔한 설정 보다는 인물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드라마는 배우가 가장 중요하다. 케미와 앙상블은 드라마를 보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산부인과 의사가 되는 게 꿈인 알파 신데렐라 나영자 역의 박민지는 “첫 드라마 주연이다 보니 떨리기도 하고 각오도 남다르다. 긴 호흡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영자는 화목한 집의 밝고 긍정적인 막내딸. 의대에 진학해 꿈을 키우지만 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백화점에 취직하게 된다. 판매사원이 된 영자는 그곳에서 은하 백화점의 실장이자 아내를 잃고 딸과 함께 살아가는 하성재(김정훈)를 만나 추후 러브라인을 그리게 된다.
박민지는 나영자 역에 대해 "씩씩하면서 의대를 다니기 때문에 똑똑하기도 하다. 효녀이기도 한 마음 따뜻한 인물이다. 솔직해서 척도 못한다"며 "영자는 또래 친구이기도 하지만 존경하는 면도 있다. (저는) 철없을 때도 있는데 영자는 인성도 훌륭하고 멋진 아이다. 영자를 따라가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의 주요 배경이 되는 은하백화점의 경영기획실장이자 아내를 잃고 딸과 함께 살아가는 하성재 역은 김정훈이 맡았다.
드라마 ‘궁’ 이후 10년 만에 MBC 작품을 맡은 김정훈은 "오랜 만에 MBC 작품을 하게 돼서 좋다"며 들뜬 기분을 드러냈다.
극 중 역할에 대해선 “초반부터 아내를 잃는 등 무거운 장면들이 많지만 이후엔 좌충우돌하는 로맨스도 있을 테니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하성재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실제 저는 나대는 스타일이라면 성재는 차분하다. 언젠가부터 제가 조금 까불거리는 성격이 돼 버렸는데 제 안에 슬픔을 꺼내 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고우리는 전작 ‘여왕의 꽃’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부잣집 딸 역을 맡아 안하무인에 독불장군 성격으로 시선몰이를 할 예정. 비슷한 작품에 연달아 캐스팅 된 것을 두고 고우리는 “목소리나 생긴 게 철부지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다”며 비결을 꼽기도.
이어 고우리는 “유라 같은 경우는 정의로운 아이였다. 부잣집에 시집 보내려고 하면 싫다고 거절하기도 했는데 ‘다시 시작해’의 예라는 제가 저 백화점의 안 주인이 되겠다는 마음을 품을 만큼 적극적인 아이다"며 전작 캐릭터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 밖에 박준금과 전노민, 윤종훈과 하은진, 정수영과 장서원 등 여러 커플이 등장해 가족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최고의 연인’ 후속으로 23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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