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잠실벌로 돌아온 LG가 8회에 역전극을 연출, 신바람 6연승 행진을 펼쳤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LG는 20승(17패) 고지를 밟았다. 2연패를 당한 넥센은 20승 19패 1무.
이날 LG는 스캇 코프랜드(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넥센은 박주현(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시켰다.
포문을 연 팀은 넥센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코프랜드의 폭투로 2루까지 향하자 박정음이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어진 것은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넥센이 가볍게 1점을 선취하는 순간이었다. 1루에 있던 박정음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날려 넥센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3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박정음의 투수 희생번트에 이어 채태인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대니 돈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김민성의 타구가 유격수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유격수 오지환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고 2루수 정주현의 원바운드 송구를 처리한 1루수 정성훈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LG 역시 추격을 개시했다. 5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 찬스를 이뤘다. 정상호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정주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가 2점을 따라 붙었다.
LG는 6회말 정성훈의 우전 안타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고 박주현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으나 히메네스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히고 채은성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임훈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대타로 나온 손주인이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정성훈이 우익수 키를 넘는 큼지막한 적시 3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이룬 LG는 이병규(7번)의 투수 땅볼이 튀어오르면서 체공 시간이 길었던 사이, 정성훈의 대주자로 나가 있던 김용의가 쏜살 같이 득점해 4-3으로 역전이 가능했다.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등판시켰고 임정우는 1점차 리드를 막아내고 팀의 6연승을 알렸다.
이날 LG 타선에서는 천금 동점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정성훈의 방망이가 돋보였다. 코프랜드는 승리는 따내지 못했으나 KBO 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정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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