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NC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NC는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29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24승 28패.
당초 선발 투수 싸움에서 재크 스튜어트의 NC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진형(롯데)의 호투에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NC 타선은 6회 1아웃까지 박진형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6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호준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타선의 침묵을 깨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의 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그러자 롯데가 곧바로 7회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김문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내리 2아웃을 당했으나 강민호-황재균-정훈-대타 김준태의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NC는 8회초 윤길현이 빠진 롯데 불펜의 빈틈을 공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조영훈이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김준완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잠시 가라 앉았지만 박민우가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테임즈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간 뒤 이호준이 정대현을 상대로 깨끗한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원종현은 7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복귀 후 첫 승리를 따냈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 역시 6⅓이닝 노히터를 기록하는 등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NC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7차전에서 4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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