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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명필름영화학교의 두 번째 작품 '환절기'가 크랭크인 했다.
영화 '환절기'(감독 이동은 제작 명필름영화학교)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 사이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엄마,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알라딘 최고의 만화-올해의 그래픽 아트 노블 1위'에 선정되는 등 사실성과 서정성이 어우러진 영화 같은 만화로 찬사를 받았던 그래픽 노블 '환절기'(이동은·정이용)를 원작으로, 원작자인 이동은 작가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으며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라이징 스타 이원근, 지윤호가 출연한다.
공개된 현장 스틸은 빛과 어둠이 세심하게 조율된 화면 안에 각각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한 배우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의 모습이 담겨 있어 기대를 높인다.
이동은 감독은 크랭크인과 관련해 "매 순간이 '환절기'의 가슴 떨리는 처음"이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 함께 땀 흘리며 준비한 스태프들과 믿음직한 배우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든든한 출발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미경 역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종옥은 "오랜만의 영화작업인데, 현장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미있다. 요즘 강렬하고 자극적인 소재 위주의 영화들 속에서 이동은 감독의 섬세한 감성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감정에 집중하며 촬영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경의 아들 수현 역을 맡은 지윤호는 "원작인 그래픽 노블 속에 갇힌 인물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과정이 너무 설레고 긴장되고 행복하다. 처음으로 무언가를 하는 게 가장 힘들고 떨리는 순간인데, 첫단추부터 너무 잘 맞아서 앞으로 남은 촬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현의 친구 용준 역을 맡아 주연 배우 도전에 나서는 이원근은 "모든 작품들이 다 소중하지만 '환절기'에는 그 이상으로 더 큰 애착이 있기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좋은 극이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환절기'는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카트'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의 두 번째 작품으로 내달 중순까지 촬영을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환절기' 스틸. 사진 = 명필름영화학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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