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8회 역전 스리런포' 한화 6연승 질주, KIA 5연패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951일만에 6연승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한화는 6연승을 거뒀다. 22승32패1무가 됐다. KIA는 5연패를 당했다. 22승30패1무가 됐다.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이후 출루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의 원 바운드 투구를 잡은 포수 조인성이 한 차례 포구 미스를 범하는 사이 김호령이 1루를 밟았다. 합의판정 끝 세이프.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호령이 1루로 뛰어나가면서 왼발이 원 바운드 투구에 닿았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고의가 아니었다며 수비방해로 인한 아웃을 선언하지 않았다.

기회를 잡은 KIA는 나지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주찬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범호가 풀카운트서 6구 140km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선제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9호.

한화도 반격했다. 8회말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볼넷을 골라냈다. 양성우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으나 로사리오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하주석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1사 2,3루 찬스서 차일목이 1타점 우전적시타, 이종환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바짝 추격했다. 이어 정근우가 홍건희를 상대로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5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김재영, 박정진, 정우람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진이 승리투수, 정우람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날린 정근우가 가장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지크는 5⅔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준영, 최영필, 박준표, 김광수, 홍건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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