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가 무려 2951일만에 6연승했다. 2008년 이후 8년만이었다. 탈꼴찌도 눈에 보인다.
한화는 8일 대전 KIA전서 5-3으로 승리, 2951일만에 6연승에 성공했다. 극적이었다. 8회초까지 KIA 마운드에 눌려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8회 KIA 필승계투조 김광수와 홍건희를 공략, 5득점 빅이닝에 성공, 짜릿한 6연승을 맛봤다.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있었던 투수는 박준표. 그러나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기태 감독은 양성우 타석에서 실질적 마무리투수 김광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때부터 흐름이 한화로 넘어갔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하주석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3루 찬스서 차일목과 이종환이 연이어 김광수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바짝 추격했다.
KIA는 1사 1,2루 상황서 김광수를 내리고 홍건희를 투입했다. 그러나 정근우가 홍건희의 147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KIA의 불펜 운용이 실패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반면 한화의 응집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한화는 확실히 시즌 초반과 다르다. 2951일만의 6연승. 최근 11경기 10승1패다. 어느새 KIA, KT 등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탈꼴찌는 물론이고, 5강 다툼에도 가세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최근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각성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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