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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손예진이 청순의 아이콘에서 주체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손예진은 앵커 손석희와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 손예진은 '해 보고 싶은 장르의 영호가 있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예로 들며 "여자들이 나와서 일탈을 꿈꾸는 로드무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아무도 안 시켜주면 알아서 제작을 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남성 위주의 영화가 많아서 여배우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적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억압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남자 배우는 배우지만, 여자에게는 여배우라는 말을 쓰지 않나"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에 손석희가 '여혐'(여성혐오), '남혐'(남성혐오)에 대한 생각을 묻자 "사실은 여성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진 않았다.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제 직업상 여배우고, 여자 배우들이 일하면서 점점 독립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여성들이 조금 더 자기 자리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길지 않은 인터뷰 시간 짧은 단상을 전했지만, 손예진의 답변은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었다. 여성 배우가 전면에서 이끄는 '델마와 루이스'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영화에서 여배우들의 캐릭터 선택 폭이 좁다는 것을 지적했다. '델마와 루이스' 같은 작품을 직접 제작해 볼 생각을 드러낸 것은 "여성들이 조금 더 자기 자리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었다.
청순의 아이콘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손예진은 이번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를 했다고 밝히며 "청순 연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힌 대목 역시 인상적이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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