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4등'이 해외 영화제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4등'(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필름 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우디네 극동 영화제,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 이어 19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4등'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51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낭보를 전했다.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유럽 동구권 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다. '4등'은 미국의 영화전문지인 버라이어티의 비평가들이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인 비평가 추천 부문에 초청됐다.
버라이어티지의 기자 매기 리는 "'위플래쉬'의 팬이라면 '4등' 속 코치와 엄마가 메달을 위해 어린 수영선수에게 가하는 심리적, 물리적인 폭력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정지우 감독이 선사하는 시적이고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는 마냥 즐기면서 무언가를 할 아이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재능을 파괴하는 경쟁적인 교육문화의 가학성과 광기를 비판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4등'은 지난 4월 13일 개봉,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속 4등이 지닌 빛나는 의미를 일깨우며 호평 받았다.
[영화 '4등' 포스터. 사진 = (주)프레인글로벌, CGV아트하우스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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