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SK가 두산을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회말 김민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성적 36승 3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1위팀 두산을 상대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반면 두산은 전날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49승 1무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2사 이후 허경민, 김재호, 박건우가 3연속 안타를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2회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이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나주환이 1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 차로 앞서갔다.
두산은 4회초 홈런포 두 방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후속타자 국해성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렸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이 상대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려 1점을 추격했다.
2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9회말. 박정권과 김강민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의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성현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민식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K의 최종 6-5 승리.
SK 선발투수 김태훈은 2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김주한-정영일-김승회-문광은-채병용이 공을 이어받았다. 채병용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5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8승에는 실패했다. 중간계투로는 진야곱-정재훈-이현승이 공을 이어받았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이현승이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김민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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