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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고, 만루 위기도 자초했으나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마무리투수로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오승환이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승환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을 범했지만, 무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균 자책점은 1.66에서 1.62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8-4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크리스티안 콜론(볼넷), 드류 부테라(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오승환은 휘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1사 상황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다시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승환의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알렉스 고든과의 승부서 볼카운트 2-0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끝내 3루수 플라이를 유도한 것.
오승환은 이어 에릭 호스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 1사 만루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현수(볼티모어)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8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39를 유지했다. 특히 볼티모어가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에릭 존슨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18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대호(시애틀)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5번타자(1루수)로 출장한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타율은 .290이 됐다. 다만, 맞대결이 기대됐던 강정호(피츠버그)는 결장했다.
한편, 추신수(텍사스)와 박병호(미네소타)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전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지만, 6경기 연속 안타는 실패했다. 타율은 .271에서 .268로 하락했다.
출루해 득점을 올린 추신수와 달리, 박병호는 출루조차 못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최근 5경기 16타수 무안타에 머문 박병호의 타율은 .191가 됐다.
▲ 29일 코리안리거 결과
오승환: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김현수: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이대호: 3타수 2안타 1볼넷
추신수: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1삼진
박병호: 4타수 무안타 2삼진
강정호: 결장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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