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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어제의 부진 잊으면 안 된다.”
kt 조범현 감독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장시환에 대해 언급했다.
장시환은 28일 SK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1회부터 3타자 연속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 2회에만 2루타 5개를 맞았고 3회와 4회에는 최승준에게 홈런포 2방을 허용했다. 매 이닝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kt 조범현 감독은 장시환을 5회까지 끌고 갔다.
조 감독은 “어제(29일)는 화요일이라 불펜 투수를 많이 쓸 수 없엇다. 또한 장시환이 선발 경험이 부족해 마운드에서 맞으면서 많은 부분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라고 5이닝을 소화케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이닝이 거듭될수록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제 장시환은 그러지 못했다.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웠다”라며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가 어제의 실패한 경험들을 그냥 넘기면 안 된다. 왜 맞았는지, 왜 부진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불펜투수였던 장시환은 지난 1일 사직 롯데전부터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외인들의 연이은 부진과 이탈, 젊은 토종 선수들로 이뤄진 로테이션의 한계가 그 이유였다. 그러나 선발 전환 후 5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13으로 부진하며 아직까지 보직 변경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장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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