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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비스트가 8년차 보이그룹의 위엄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비스트가 출연했다.
‘올해 레전드편’이라 예고됐던 비스트 출연 분은 기대 이상이었다. ‘주간아이돌’이 자리잡기 이전부터 간간히 출연하며 함께 커온 비스트는 남다른 예능감과 말솜씨, 몸개그로 크고 작은 웃음을 쉴새없이 만들어냈다.
MC 데프콘, 김희철, 하니는 비스트를 잘 활용했다. 장현승이 탈퇴한 후 5인 체제로 재편되고 첫 예능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거운 주제보다는 가볍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풀어냈다.
특히 비스트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기광이 향수를 바꿨다고 한다”는 엉뚱한 소식을 뉴스로 전해 시청자들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기광은 “초심을 찾기 위해 과거 쓰던 향수로 바꿨다”고 말했고, 향수뿌리기 전과 뿌린 후의 시뮬레이션을 맛깔나게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다수 아이돌이 사활을 거는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서 비스트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노래가 나오자 엉거주춤하며 혼란스러워했고, 심지어 ‘MYSTERY’(미스테리)가 나올 땐 아무도 제대로 춤을 추지 못했다. 결국 구멍이었던 용준형은 딱밤 벌칙을 받았고 양요섭은 ‘인디언밥’에 맞춰 등을 두드려맞았다.
반면, 멤버들의 개인 카드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쇼미더사카’ 코너에서는 강한 열의를 보였다. 원래는 사장님의 카드로 결제를 하는 코너지만, 비스트가 출연한 만큼 멤버들 개인 카드를 걸고 미션이 시작됐다. 청소기, 금, 피규어 등 자신들이 원하는 선물을 내건 비스트 멤버들은 각각 애교와 춤으로 응원전을 시작하며 굴욕을 맛본 것에 이어 몸개그와 앉았다 일어났다 게임 등으로 망가져 큰 웃음을 줬다.
“버릴 분량이 없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비스트 편은 2주간 나뉘어 전파를 탄다. 다음주에도 역시 비스트가 선보이는 ‘레전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고편에 따르면 이기광은 미국춤을, 양요섭을 막춤을 춘다. 또 멤버 전원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비스트는 오는 7월 4일 타이틀 곡 ‘리본(Ribbon)’을 포함한 정규 3집 음반 ‘하이라이트(HIGHLIGHT)’를 발표하고 컴백활동에 나선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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