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복귀전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발디리스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팀 끝내기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1군 복귀 합격점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발디리스는 5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과 함께 곧바로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달 5일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군행을 통보 받은 뒤 약 두 달 만에 치르는 1군 경기였다.
공백기가 있었지만 발디리스의 타격감각은 오히려 부상 이전보다 더 향상된 모습이었다. 멀티 히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타점까지 만들었다. 4회초 2루타로 장타를 신고한데 이어 5회초 2사 만루 득점권에서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퓨쳐스리그서 최근 타격감각을 조율한 것이 큰 도움이 되는 모습. 발디리스는 지난 25일부터 경기를 소화하며 4경기서 14타수 6안타 타율 0.429를 기록했다. 좋은 타격 페이스를 1군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발디리스의 활약으로 삼성타선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위타선에 위치한 백상원을 제외하고 선발 출장한 모든 선수가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타점을 올리지 못한 이승엽도 2타점을 생산해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제 첫 경기지만 발디리스는 복귀전에서 부상 이전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향후 해결과제는 역시 꾸준함이다. 이어지는 주말 마산 원정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롬 발디리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