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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이후광 기자] "남편과 함께 좋은 결과 얻고 오겠다."
5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제 31회 리우하계올림픽대회(이하 리우올림픽) D-30일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 회장, 선수단장, 올림픽 출전권 획득 종목 유망선수 및 지도자 등 22명이 참석해 공식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6 리우올림픽은 오는 8월 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2일까지 17일 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서 종합순위 10위권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올림픽 역도에 걸린 금메달은 15개. 우리 역도는 7장(남자 4, 여자 3)의 본선 쿼터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지난 연말 남자역도 간판 사재혁이 후배 폭행으로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현재 뚜렷한 메달리스트는 사라진 상태다. ‘주부 역사’ 윤진희(53kg급, 경북개발공사)가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상황.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진희는 2012년 초 은퇴를 선언했다. 대표팀 후배 원정식(고양시청)과 결혼해 두 아이를 얻으며 내조에 전념했고 결국 지난 2014년 말 현역 복귀를 결정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원정식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8년 만에 남편과 함께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게 됐다.
윤진희는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 자리에 서있는 자체만으로 영광이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으니 좋은 결과, 결실을 얻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남편은 남편 나름대로 선수 개인으로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메달리스트이기 이전에 나도 선수다. 남편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진희. 사진 = 태릉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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