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 감독이 조별리그 플랜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5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올림픽축구대표팀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까지 이제 30일 정도 남았다. 이제 최종 명단이 발표됐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서 국민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멤버와 비교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인정한다. 선수들 스스로도 골짜기 세대라고 말한다. 하지만 축구는 실력이 다가 아니다. 오히려 그로인해 경기장에서 하나가 된다. 팬들에겐 불안하게 보일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인 메달을 이루기 위해선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한 조다. 신태용 감독은 “피지는 우리보다 몇 수 아래다. 하지만 첫 경기라서 의외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독일과 멕시코는 첫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그걸 역으로 이용하면 독일전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다. 피지전에 20% 정도를 숨기고 독일전에 100%를 쏟겠다”고 설명했다.
언론과 팬들이 지적하는 수비 불안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두가 수비가 불안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한일전에서 3골을 실점했지만 무실점 경기도 많았다. 왜 불안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를 통해 그런 이야기를 접할수록 선수들 자신감만 떨어진다. 가급적이면 삼가해줬으면 한다. 대회가 끝나고 감독인 나를 욕해도 좋다. 지금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18일 브라질로 출국한다. 그리고 상파울루에서 현지 캠프를 차리고 이라크(비공개), 스웨덴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첫 경기가 열리는 살바도르로 이동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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