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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지막까지 스페셜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스페셜 방송 2회로 시청자들의 진한 아쉬움을 달래고 퇴장했다. 에릭은 배우에 스태프들까지의 응원을 당부하며 유난히 좋았던 팀워크를 다시 또 한번 강조했다.
2부 방송엔 배우 서현진, 에릭, 예지원, 김지석, 허영지, 허정민 등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다만 전혜빈과 이재윤은 스케줄 관계로 불참했지만 영상편지를 띄워 아쉬움을 달랬다.
여주인공 서현진은 '또 오해영' 흥행 비결로 '팀워크'를 꼽았다. 배우에 스태프, 감독까지 언급하며 "삼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릭 역시 남자주인공으로서 "배우들, 제작진들 어디에 있던지 지금까지 보내 준 사랑 계속해 당부한다"며 고생한 모두를 깊이 생각했다.
학력평가 콘셉트의 객관식 퀴즈 문제로도 호흡을 맞췄다. 첫 문제는 전원이 맞추며 연기자인 동시에 애청자였음을 증명했다. 허영지는 "재방송까지 다 봤다. 틀어놓고도 잤다"라고 자랑하며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명장면, 명대사가 많았던 드라마인 만큼 이와 얽힌 에피소드도 풍성했다. 서현진은 "도경과 함께 살고 싶다고 떼쓰는 장면이 있다. 가라는 엄마 말 한 마디에 벌떡 일어나서 간다"며 극 중 오해영의 철 없는 행동으로 부끄러웠던 경험을 고백했다.
에릭은 화제의 조개구이 키스신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일부 들어갔다는 사실을 밝히며 "대본에 있는 상황인데 그대로 하면 제 복부가 탈 수도 있었다"고 설명해 배우들 사이 폭소가 터졌다.
김지석은 예지원과의 엘리베이터 키스신을 언급하며 "30분정도 했다. 좁은 공간에서 굉장히 격렬하게 했던 터라 치아에 입술이 많이 부딪혔고 크게 부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이진상 역에 대해 "사랑을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분배를 해서 공분을 산 것 같다. 한 분에게 드려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대단한 팀워크를 자랑한 '또 오해영'의 배우들은 스페셜 방송으에 직접 나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함께 덜어냈다. 1부에서는 본편을 재가공한 구성이었다면 2부는 배우들이 드라마 관련 이야기들을 직접 나누고 소통하는 것으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네티즌들은 "팀워크란 이런 것" "모두의 인생작"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며 드라마와의 진짜 작별을 아쉬워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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