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변함 없이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SK가 믿고 내세울 수 있는 선발 중 한 명이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16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0경기나 된다. 다만 지난 등판인 6월 30일 kt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2루수 땅볼, 이용규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송광민 타구 때 우익수 정의윤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고 1회를 마쳤다. 투구수 단 9개.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경언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윌린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보크로 2루가 됐다. 결국 다음 타자 양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차일목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맞이한 1사 1, 2루에서 강경학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째 했다. 그래도 정근우를 투수 앞 병살타로 막고 대량실점은 막았다.
3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 송광민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경언을 150km짜리 강속구를 활용해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역시 어렵지 않게 넘겼다. 1사 이후 양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내야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돌려 세웠다. 5회는 2-3-4로 이어지는 쉽지 않은 타순이었지만 세 타자로 끝.
변함없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중심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김태균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김경언은 3루수 땅볼, 로사리오는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막았다.
7회 추가 실점했다. 첫 타자를 막았지만 조인성에게 141km짜리 커터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3실점째. 그래도 더 이상의 출루는 막고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8회를 앞두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후 문제가 생겼다. 연습투구 도중 허벅지 부근에 통증을 호소한 것.
하지만 규정에 따라 켈리는 첫 타자 이용규를 상대해야 했고 완벽한 상태가 아닌 가운데 공을 던졌다. 결국 켈리는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불펜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4점이 됐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이 역전을 내주며 시즌 6승도 무산됐다. 투구수는 96개.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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