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주현이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박주현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주현은 올 시즌 1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는 3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팀 7연승 달성을 위해 잠실 원정 마운드에 올랐다.
박주현은 1회 안정된 투구를 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 민병헌, 김재환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했다. 2회에도 같은 패턴. 선두타자 닉 에반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 허경민, 박세혁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3회에도 박주현은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1사 이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이번에도 역시 오재원과 민병헌을 범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환은 3루수 파울플라이, 에반스와 최주환은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주현은 5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까지 출루시켰다. 이후 김재호는 범타 처리. 그러나 앞서 2안타를 내준 박건우를 넘지 못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 2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박주현은 6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민병헌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이후 에반스에게는 희생플라이를 허용, 3루주자 김재환까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박주현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속타자 최주환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결국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오재영과 교체됐다.
오재영이 후속타자를 막아 박주현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이날 박주현의 투구수는 93개. 스트라이크는 64개, 볼은 29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박주현. 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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