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 이지나연출 "김준수 한다는 얘기에 용기내 참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지나 연출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지나 연출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뮤지컬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지만 준수 군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바로 그 날 박은태 배우에게 전화를 했다. 최재웅 배우한테도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프로덕션을 믿고 하게 됐다. 뮤지컬은 쇼비지니스기 때문에 작품성이 좋아도 흥행이 안 되면 사라지는 장르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배우, 스태프, 원작이 있기 때문에 소신껏 만들 수 있을지 않을까라는 기대에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을 많이 안 하는데 흔쾌히 참여해준 배우도 감사하고 창작을 하게 한 회사에도 감사하다"며 "그리고 김문정 감독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고 실력 있는 분인데 작곡이라는 형벌 같은 길을 택해 고통을 받고 있다. 조용신 감독도 고생하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것보다도 이 작품이 어떤 경우보다 소신껏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로 귀족 청년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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