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34승 1무 46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7승 43패.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2군에서 돌아온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냈다. 3회 2사 주자 2, 3루 찬스에서는 또 다시 최준석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스코어 3-0 롯데 리드.
그러자 삼성이 곧바로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재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상황. 여기서 상대 1루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박해민의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삼성은 상대 선발투수 노경은의 황당한 폭투에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우동균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이어진 5회에 사실상 결정됐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이승엽과 최형우가 사구를 얻어 만루를 만든 상황. 삼성은 상대의 밀어내기 볼넷, 폭투를 틈 타 단숨에 2점을 달아났다. 이어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김상수의 적시타로 5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롯데는 8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기는 이미 삼성에 넘어간 상태였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초반 난조에도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4승(6⅔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에 성공했다. 131구의 역투가 빛났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1자책)의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박진형-이성민도 제구 난조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최준석이 멀티히트에 3타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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