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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밴드 들국화 전인권이 마약 중독을 벗어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털어놨다.
전인권은 1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회고했다.
과거 전인권은 1987년 대마초 흡연 사건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같은 이유로 총 다섯 번 구속을 당해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전인권이 마약에 처음 손을 댄 건 17세 때였다. 그는 "그 때는 그게 유행이었다. 공원에서 통기타를 치는 친구들은 쉽게 접할 수 있었다"며 "옛날에는 마약을 하면 음악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마약이 떨어지면 차 기름이 떨어진 것과 같았다. 마약이 없는 동안은 음악을 하지 않게 되더라. 마약이 생기면 또 하고…"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니까 실력이 항상 거기서 거기였다. 진도가 나가야하는데 늘 1이었다. 그게 마약이다. 외로움만 더 깊어지고…"며 후회를 말했다.
이어 전인권은 마약을 끊은 계기를 묻는 질문에 "가족이다"며 "딸의 한 번 있는 결혼식 날이었다. 내가 참 주변 사람들을 난처하게 하는 인물 아니냐? 그런데 신부 입장을 할 때 딸이 내 팔을 꼭 쥐어주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인권은 "그 순간 '그래, 내가 꼭 다시 한 번 정상에 선다'고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인권.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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