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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Win For Vin’
LA 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신발이 연일 화제다. 푸이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푸이그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 큰 활약 없이 팀의 5-6 패배를 지켜봤다. 주목 받을 만한 플레이도 없었지만 푸이그는 경기 후 팬과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이유는 바로 푸이그의 신발에 새겨진 문구 때문이었다.
푸이그는 이날 ‘Win For Vin’이라고 새겨진 신발을 신고 경기에 임했다. 문구 옆에는 67년 간 다저스 전문 캐스터로 활동한 빈 스컬리(Vin Scully)의 얼굴이 문구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올해로 89세인 스컬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푸이그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스컬리를 위해 신발을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악동’ 이미지로 유명한 푸이그의 의외(?) 행동 때문에 현지 언론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스포츠 매체 ESPN은 ‘푸이그가 올해 세 번째 특수 제작 신발을 공개했다. 첫 번째 무늬는 미국 성조기, 두 번째는 쿠바 국기, 이번에는 다저스의 빈 스컬리다’라며 신발에 대해 설명했다.
푸이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 경기 다른 신발을 신는다. 오늘은 스컬리의 마지막 해를 기념하고 싶어서 이 신발을 신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컬리는 무려 67년이나 다저스를 위해 일했다. 그는 존경을 받기 충분한 사람이다. ‘스컬리를 위해 이기자’는 문구는 LA 도시와 다저스를 위해 이기자고 하는 것과 같다”며 신발 제작 이유를 밝혔다.
[야시엘 푸이그 신발. 사진 = MLB CUT4 트위터 사진]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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