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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여전히 답답하고 느린 소통이지만 진일보한 글로벌 청년들의 관계가 훈훈함을 더한다.
1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바벨250’ 2화에선 7명의 글로벌 청년들이 함께 소통할 ‘바벨어’를 만들어가고 협동, 희생, 우정, 사랑이라는 전 인류의 공통 정서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글로벌 청년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자 연출을 맡은 이원형 PD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입을 열었다.
▲한국 대표로 이기우를 섭외한 이유는?
7명의 글로벌 청년들이 동등하게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누구 한 명이 튀어서도 안되고, MC 역할을 하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글로벌 공통체’이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 모두 함께 꾸려나가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기우씨의 솔직한 성격과 꾸밈없는 모습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했는데, 기대처럼 잘 해주고 있다. 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건장한 신체, 특히 키가 만족스럽다(웃음).
▲화장실은 왜 없나요?
화장실을 촬영 시작에 맞춰 세팅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때맞춰 구하지 못했다. 첫날은 현장에 있던 열악한 환경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곧 깨끗한 화장실이 온다. 근처에 샤워장이 있어서 출연진의 생활에 크게 불편함은 없다.
▲촬영은 얼마나 하나요?
총 3번에 걸쳐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의 촬영을 진행한다. 한번 내려갈 때마다 4박~5박 정도 머물며 촬영한다. 이렇게 길게 촬영을 진행하는 이유는 전문 예능인들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날을 함께 보내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모습을 담기 위함이다.
▲촬영을 진행하지 않을 때 외국인 출연자들은 어디에 있나요?
개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다르다. 대학생인 안젤리나는 한국에 머물고 있고,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마테우스와 콘서트 디렉터로 활약중인 천린은 각각 브라질과 중국으로 귀국했다가 촬영날짜에 맞춰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다.
▲외국인들은 정말 한국어 한마디도 못하나요? 그리고 촬영할 때 영어 한마디도 안 쓰나요?
타논(태국인)을 제외한 모든 출연자들은 촬영을 위해 한국에 처음 왔다. '안녕하세요', '맛있어요', '고맙습니다' 등의 간단한 한국말을 이곳에 와서 처음 배웠다. 간혹 답답할 때 자신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모두가 ‘모국어 사용’ 원칙을 인지하고 이 점을 잘 따라준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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