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t 위즈 신입 외국인투수 조쉬 로위가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패전위기에 몰리며 강판됐다.
로위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3개 던졌다.
로위는 슈가 레이 마리몬의 대체 외국선수로 kt와 총액 22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 경력 없이 미국 독립리그, 멕시코리그를 거쳐 KBO리그로 왔다. 2016시즌 멕시코리그 성적은 13승 3패 평균 자책점 1.65. 평균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 커브가 주무기인 투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뷔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kt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후 김경언(볼넷)-송광민(안타)-김태균(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로위는 윌린 로사리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양성우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로위는 중계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아 양성우에게 3루까지 내줬고, 차일목을 상대할 때 폭투가 나와 1실점이 추가됐다. 1회말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한 것.
2회말도 ‘산 넘어 산’이었다. 선두타자 장민석에게 안타를 맞은 로위는 강경학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 로위는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경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말 첫 아운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로위는 송광민에게도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또 다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로사리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로위는 결국 kt가 1-8로 뒤진 2회말 1사 1, 3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위에 이어 투입된 정성곤은 양성우와 차일목을 범타 처리, 추가실점 없이 2회말을 마무리했다.
[조쉬 로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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